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조선의 석성인 충청수영이 있었고, 그 안에 영보정이 있었는데 조선 중종년간 그 곳에 충청도 도사였던 선원당 이만균이 충청도관찰사 이귀영을 만나 그 곳의 아름다움과 만남에 대한 시 한 수를 지으셨답니다. 이 시가 조선 말엽까지 현판에 남아있다가 근세에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시는 남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시를 여기에 올려 봅니다.
충청감사 이귀영(전의이씨 또는 예안이씨)의 차운에 층청도도사 선원당 이만균님께서 읊으신 것을 여러분도 한 번 감상해 보시지요.
등람오만(登覽鰲巒)
登覽鰲巒 物色姸(등람오만 물색연), 萍逢湖海 摠關天(평봉호해 총관천)
酒開愁把 寧辭醉(주개수파 영사취), 風送歸帆 不用牽(풍송귀범 불용견)
定是世間 難再興(정시세간 난재흥), 何須方外 更求仙(하수방외 경구선)
厭厭此夜 淡忘返(염염차야 담망반), 勝會他年 人共傳(승회타년 인공전)
위의 한글 훈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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