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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보령한달살기] 만추의 계절 11월에 만난 보령에서의 일주일 글의 상세내용 : 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질문 [보령한달살기] 만추의 계절 11월에 만난 보령에서의 일주일
작성자 이** 등록일 2024-11-21 조회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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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에서 이번 여행은 계절로 보면 겨울의 초입과 같은 날씨였음에도 전형적인 가을의 기온 그대로 쾌적하고 여행에 어려운 점 없이 여유로웠다. 우리는 부부팀원 2인 1조로 참여하였다가 금요일에는 1박2일로 가족이 방문하여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그동안 보령을 가끔씩 방문한 기회는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여러 곳을 다닐 수 있었던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수려한 해안을 자랑하는 보령에서의 월요일 첫날은 대전에서 출발하여 청라에 소재한 은행마을을 방문하였다. 좀 늦은 감은 있었지만 작은 바람에도 은행잎이 우수수 날리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길과 주변 모두가 황금색 노란빛으로 얼굴과 옷가지가 모두 그 빛에 반사되는 듯 아름다웠다. 먼저 신경섭가옥을 찾았다. 담장을 정갈히 두룬 고즈넉하고도 여유로운 옛 고풍스런 모습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이어진 정촌유기농원의 모습은 말 그대로 샛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온통 지천은 모두 은행천국과 같았다. 그 은행잎을 밝고 지나는 사람들 모두의 얼굴도 밝고 더 아름다워 보였다.

월요일 늦은 오후 해변가 숙소에 여장을 풀고 석양이 쏟아지는 대천해변길을 걸었다. 광활하고도 드넓은 모래해변, 붉게 떨어지는 대천해변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이들 어릴 적에도 우리는 이 해변에서 달리고 파도에 몸을 맡겼던 추억이 새록새록 지나갔다. 어른이 된 아들과 딸에게 사진을 보내니 소중한 가족의 그리움이 또다시 몰려왔다. 온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손을 높이 든 황금색 조각상이 붉은 노을에 반추되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날 화요일 아침 짚트렉과 분수광장, 머드광장, 노을광장에 이어 죽도 상화원까지 돌아보았다. 죽도 상화원은 금토일만 운영을 하다 보니 상화원 내부로 관람은 불가하여 섬 주변 관람으로 만족해야 했다.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불기 시작하였다.

수요일은 성주사지와 성주산자연휴양림에 이어 청천호 호수공원과 화암서원을 계획하고 일찌감치 성주면으로 향했다.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내리는 성주사지는 몇 해 전에 한 번 잠깐 방문한 적이 있지만 크게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원래 호국사찰 성주사가 있었던 이곳은 수많은 국난을 거듭하면서 많은 변모를 겪어왔고 지금은 그 터와 아름다운 보물급 삼층석탑 등이 세월의 무상함을 간직한 채 묵묵히 자리하고 있다. 이어 성주산휴양림으로 향했다. 초입을 들어서면서 산과 주변, 진입로 모두가 형형색색 빨간 단풍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 또한 오래전에 캠핑으로 1박2일 경험이 있는 곳으로 그 아름다움이야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성주면을 나와 다시 청천호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데크길로 이어지는 호수공원 수변으로 메타스쿼이아가 붉게 물들어 그 운치를 더하고 새하얀 억새도 함께 춤을 추듯 아름다웠다. 고요한 호수공원, 처음으로 방문하는 곳이다. 호수위로 붉게 물든 가을산이 깊이 드리워진 반영은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호숫가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잠시 화암서원에 들렀다. 그러나 서원보다 호숫가의 마을과 거울과 같은 물위를 미끄러지듯 노니는 청동오리들, 한가로이 잠긴 고깃배의 운치는 뜻밖에 발견한 한 폭의 동양화 같이 아름다웠다.

목요일은 쉬어가는 날이 되었다. 청천호를 끼고 드라이브를 시작하였다. 천북면에 소재한 청보리밭도 찾았다. 언덕위에 창고와 같은 낡은 한 채의 집, 감성이 하나 둘 묻어나는 독특한 운치의 모습은 지나가며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금요일 오전, 대전에서 반가운 가족들이 방문한 관계로 숙소를 하나 더 늘려 잡은 후 대천해수욕장 북단에 위치한 짚트렉을 찾았다. 평일이라서인지 많은 사람은 없었지만 단체 관람객들로 활기를 찾은 바다의 아침은 잔잔하고 시원했다. 안전장비를 갖추고 바람에 또 한 번 가족들과 함께 공중에 몸을 맡겼다. 그렇게 길지 않은 코스의 라인은 나름 짜릿한 만족감을 순간적으로 선사해 주었다. 이어 짚트렉 옆에 위치한 자동차카트에 시동을 걸었다.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코스를 돌 때의 기분은 너나 할 것 없이 즐거움과 기쁨뿐이었다.

이른 점심을 먹고 12시 20분 출발 삽시도행 유람선에 승선하기 위해 연안여객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 주변 역시 온갖 가을의 운치로 가득했다. 단풍나무와 겨울을 준비하는 색깔들, 바라보는 내내 오감을 자극하는 듯하였다. 부두의 고깃배들도 만선의 출항을 꿈꾸는 것처럼 보인다. 그 기다림을 위한 시간들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잠을 자듯 아름다운 모습이다. 승선후 1시간여 가량 지나 삽시도에 닿았다. 섬은 좀은 흐릿하게 멀리 해무에 덮여 있고 작은 등대하나 서 있는 삽시도항의 모습은 이따금씩 철썩이는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시설물이 들어서는지 분주한 공사장의 굉음 또한 요란스레 항구의 마을을 울리고 있었다.

아직은 항구 주변으로 이렇다 할 편의시설이나 휴게시설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 잠시 앉아 쉬어갈만한 공간도 없다. 초행길, 현지의 정보를 미리 알아보지 못해 자동차를 싣고 오지 않은 탓에 촬영을 마치고 마을을 산책하다보니 다리도 아팠다. 뜻밖의 현지 주민으로 보이는 분이 친절하게 커피 한 잔을 친절히 내어주어 잠시 민박집 식당에 앉았다. 그곳에는 섬을 지키며 평생을 살아온 아름다운 진한 삶의 이야기가 있었고 뭍으로 나간 자녀들의 그리움 묻어나는 짙은 감동도 있었다. 고맙고 감사하였다. 삽시도는 쾌나 큰 섬이었지만 이번에는 멀리 나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큰 여행이 된 채 대천항으로 귀항하고 있었다.

토요일이 되어 마지막 일정으로 천북 굴축제장을 찾았다. 축제장은 사회자의 걸쭉한 말투와 요란스런 음악, 축제장을 찾은 인파로 시끌벅적 하였다. 잠시 무대의 공연을 관람하고 천북의 굴 맛을 체험하였다. 바다향이 물씬 묻어나듯 싱싱한 보령의 굴 맛이 온 몸에 전해지는 것처럼 감칠스럽다.

이렇게 우리는 보령에서의 한달살기 일주일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함께 팀원으로 참가하고 보령을 찾아준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전하며 특히, 이번 가을편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보령시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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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
관광과
담당자 :
김성희
연락처 :
041-930-6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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